까만양




백년의 고독에 이어 읽은 마르케스의 두 번째 명작

라틴아메리카를 지배하는 종교, 문화적 가치가 육체적 본능을 얼마나 억압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당연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 신랄하게 비판한다.


성의 불멸성을 강조하고 성의 금기를 탈신비화시키며 성의 인류학적 관점에서 
성은 성인들이 즐길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는 작가의 성의 쾌락에 긍정적(긍정뿐이 아닌 예찬론자급이지)이고 적극적인 관점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늙음, 죽음을 뛰어넘은 '플로렌티노 아리사'의 사랑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순수하고 귀중한 가치인지, 얼마나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것인지 대략 500페이지 되는 책안에 꼼꼼히 채워놓았다.


괴테의 낭만주의를 보고나서 낭만주의 소설이라며 추천받은 책인데, '콜레라 시대의 사랑' 이 소설은 낭만주의가 아니다(지독하게 사실주의적이지) 
읽으실 분들은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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