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양






평소에 다이어트 콜라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새끼들 있었을거야.






'존나 단데 칼로리가 0이래? 시발 그럼 내가 느끼고 있는 단맛은 어디서 오는거지?'






사실 이건 맛을 느끼는 것과 실제로 섭취하는 것의 부조화라고 볼 수 있어.





뭔말이냐면 실제로 섭취하는 기관과 단맛을 느끼는 기관이 달라서 그렇다는거지.







'개소리야 시발 쉽게 설명못할까'







넹;;;






단맛은 어디서 느낄까?





혀에서 느낀다는건 우리 옆집 아새끼도 아는 사실이야.





혀에는 미뢰라고 하는 작은 돌기? 구멍들이 있어



<혀에는 저렇게 오돌토돌한 유두와 그 안쪽으로 미뢰라는게 존재하지>





미뢰에는 미각을 느끼는 세포가 모여있는데, 미각이란 현대생물학에서 크게 다섯가지로 나눠



1. 단맛

2. 쓴맛

3. 신맛

4. 짠맛

5. 우마미맛(감칠맛)



여기서 우마미맛은 뭔지 잘 모르는 녀석들이 있을텐데. 음식못하는 새끼들도 조미료만 넣으면 맛 지리는 음식을 만들 수 있잖아?



그게 우마미맛을 나게 해서 그래.




즉 조미료맛이야. 조미료라기보다 감칠맛이 어울릴려나? 아무튼 그래




미뢰에는 저렇게 다양한 종류의 미각세포들이 합쳐져 있어.





즉 우리가 옛날에 배웠던 





'혀의 위치마다 느끼는 맛이 다 달라요 ^^ 다 함께 면봉으로 찍어서 부분별로 다름을 확인해볼까요?'




이건 리얼 개소리라는거지.




요즘 초딩들 교과서에는 아마 저 그림 없을거야.






물론 미뢰마다 저렇게 골고루 다양한 종류의 미각세포가 모두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혀의 부분별로 나눠져서 분포하진 않아.








그럼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단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를 보자.




단맛 미각세포의 세포막에는 저런 T1R2, T1R3 (T1R3는 단맛을 억제하는 기능을 해)라고하는 수용체가 붙어있어.



저 T1R2수용체에 당이 붙으면 (주로 설탕이나 과당이겠지?) 



신호가 전달되고 그게 뇌로 가서 



'달다♥'



라고 느끼게 해주는거지




근데 저 설탕이나 과당은 뭐랄까 '적당히' 붙어






즉 어느정도 붙었다 떨어진다고 해야되나? 쉽게 설명하기 어렵네 아무튼 저 수용체랑 잘 붙는 정도를 친화력(affinity)라고 하는데





그 친화력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단맛을 느끼는 정도가 다른거지.






단맛을 느끼게하고 난 설탕과 과당들은 이제 혀를 거쳐 위로가고 소장등등을 거쳐 몸에 흡수되겠지.



당류는 대략 1g당 4kcal를 낸다고 해. 





반면에 다이어트콜라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제품뒷면을 보자



확실히 당류는 안들어있어. 그럼 무엇이 단맛을 만들어낼까? 바로 저기 써있는 합성감미료야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




이중에서도 아스파탐이 아주 쥑이는 새끼지.




이새끼의 정체는 아미노산 유사체야. 단백질을 최종분해하고 나오는 최종 산물과 비슷한 새끼지




즉 칼로리가 있긴 해. (사실 그래서 완전한 0 kcal란 없어)




'사기당했네 시발'






하지만 저 아스파탐은 평소 콜라에 당 들어가는거처럼 들어가지 않아



졸라 조금 들어가지.




졸라 조금들어가도 당 왕창 때려박은 콜라처럼 단맛이나. 왜그럴까?





대가리 좋은 새끼는 벌써 눈치챘을거야 바로 '친화력' 때문이지.




사실 단맛미각세포의 T1R2,R3 수용체는 설탕, 과당뿐만아니라 몇몇 아미노산 유사체와도 붙을 수 있어. 



그중에서도 아스파탐이나 사카린 같은 새끼들은 존나 잘붙는 새끼지 한번 붙으면 떨어질 생각을 안해 



그래서 같은 질량 당류의 100배이상의 단맛을 내게 돼.



예를들어 아스파탐이 당류의 200배의 단맛을 낸다고 했을때(사실 훨씬 더 낸다고 한다만)


즉 당류 40g들어갈때 아스파탐은 0.2g만 들어가면 돼 그럼 40g = 160kcal일때 아스파탐 들어간 제로콜라는 0.8kcal인거지


(사실 간단하게 계산했지만 아스파탐은 몇가지 아미노산으로 더 쪼개져서 예상값보다 크다. 하지만 그래도 5kcal 이하인건 확실)


식약청에서 5kcal 미만은 걍 0kcal로 적어도 되게 허락했거든.. 그래서 제로콜라에 0kcal라고 써 있는거야.






자 이해됐지 ^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이제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의 위험성, 부작용에 대해 알고싶을텐데.




사실 이부분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고 나따위가 뭐라고 '안전하니까 쳐먹어!'



이렇게 말했다가 책임질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하니 말을 아낄게.




지금까지는 건강에 아무 이상없다. 무해하다 라고 결정이 나 있는 상태야.




뇌에서 단맛이 들어왔다는 자극은 오지만 실제로 당이 섭취 되는것은 아니기때문에 그런 보상기전으로 식욕이 증가한다는 몇몇 논문도 있긴한데, 그것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설이니 뭐.




난 그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쳐먹고 있음. 



헬스끝나고 마시면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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