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양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눈은 위의 그림 왼쪽과 같이 시신경이 뻗어나가는 통로인 맹점이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눈에 상이 망막에 맺히더라도 그 부분이 하필 맹점이라면, 인식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척추동물의 망막의 구조는 이런 좆같은 구조로 되어있거든.

보면 Rod and Cone Cells(간상, 원추세포)부분이 시각세포의 부분인데 망막의 안쪽에 위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빛이 수정체를 통해서 망막에 들어오면 빛은 시각세포에게 바로 가는게 아니라 ganglion cell을 지나 bipolar cell을 헤쳐

 겨우 도달한 소수의 빛만이 시각세포를 흥분시키지.

 


좆같은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각세포의 신호는 다시 bipolar cell에게 전해지고 ganglion cell에게 전해져 망막 맨 바깥으로 다시 나온다 그 후에 맨 위의 그림처럼 시신경으로 뻗어 대뇌로 들어가지. 이런 좆같이 비효율적인 구조때문에 맹점이라는게 존재한다.

마치 전자공학시간에 교수가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스크린을 만들라는 과제를 내줬을때 전선을 뒤로 빼는게 아닌 화면 정중앙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해 앞쪽으로 전선을 빼는 느낌이다 시발 바로 F

 

이게 뭔 개소리야라고 생각하는 애들을 위해 맹점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 이 그림을 대략 50cm떨어진 거리에서 본다

2. 머리는 그대로 고정한채 왼쪽 눈만 감은 뒤 오른쪽 눈의 시선을 에 고정한다

3. 오른쪽 눈의 시선을 고정한채 머리를 서서히 그림과 가까이 하면서 이 사라지는 순간을 포착해보자

4. 의 상이 하필 맹점에 맺혔기 때문에 시야에서 사라진다.

확인했으면 외치자 척추동물 개새끼!

 

반면에 그림의 연체동물(두족류)의 눈을 봐라(그림에서 아래쪽) 망막의 시세포가 맨 바깥에 있어 신호를 받으면 자연스레 뒤로 신호를 보내 맹점같은 단점없이 완벽한 스크린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눈을 순망막, 척추동물의 좆같은 눈을 역망막이라고 한다.)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인데, 이 이상 얘기하면 교양생물이 아니라 분자발생학이므로 여기까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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