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양

이번엔 암이 왜 다른 질병과 달리 치료하기 좆같고 발견하기 좆같고 개좆같이 자주 재발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암은 왜이리 좆같을까?



그 이유를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몸의 면역계의 특징을 알아봐야 한다.



우리몸의 면역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1. 내재면역


2. 적응면역



저렇게 이름만 들으면 감이 안오겠지만 저 두개를 나누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게임에서 특정 몬스터가 있다고 치자.




이 몬스터를 조지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1. 일반 무기로 조질 수도 있다. 다양한 몬스터에게 즉각적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반응속도도 빠르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2. 이 몬스터에게만 500%의 효과를 내는 무기로 조질 수 있다. 효과는 굉장하지만 다른 몬스터한테 적용이 불가능하고 반응속도도 느리다. (이 몬스터를 보면 인벤토리에서 이 무기를 찾고 주 무기로 바꿔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



비유가 참 좆같지만 이해해라. 


내재면역이라는 것은 병원체가 무엇이든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제거하는 면역반응이고


적응면역은 그 병원체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적응면역이 훨씬 효과가 좋지만,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병원체가 들어오고나서 한 일주일쯤 되야 반응이 시작된다.

(그 전에 존나짱짱센 병원체가 들어왔다면 거의 죽었다고 생각해라)






그렇기때문에 이러한 반응속도를 올리기 위해 백신이라는게 나온거지. 백신이란 독성을 제거한 병원체나, 그 병원체의 일부분을 주입시켜 적응면역반응을 빨리 일어나게 하도록 하는 것이거든 즉 예방주사





다른 질병은 대부분 이런 병원체인 바이러스나 진정세균, 원생동물등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적응면역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있다.





문제는 암이지. 암은 내 세포가 변한 것이거든




암의 이유야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암은 유전자등의 돌연변이로 세포분열신호를 조절하는 곳등이 망가져 무한 증식하는 내 자신의 세포다.



한마디로 내 자신의 세포기 때문에 약간 수상한 짓을 해도(물론 우리가 보기엔 졸라 수상하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너그럽게 봐준다.


애초에 이게 적이라고 인지도 못함.





왜냐면 면역세포들은 처음 태어나서 골수 또는 흉선이라는 일종의 학원에서 존나 세뇌받거든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나 빼고 다 공격해'


물론 말이 세뇌지 내 자신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는 알아서 제거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 배신자 새끼인 암세포는 면역계의 눈을 피해다닐 수 있게 된다.





또한 암세포를 쳐죽이기 위해 약물을 주입하여도 내 세포도 다치는 존나 좆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지. 


암세포또한 내 세포거든



또한 암세포는 동물세포의 특징인 부착의존성, 밀도의존성 억제기능이 없다. 동물세포는 무언가에 붙어있어야지만 자라고 분열할 수 있다. 또한 어느정도 공간을 가득 메우게 되면 분열하지 않는다.



그림을 보면 정상세포는 왼쪽 그림처럼 공간을 메우면 분열을 멈추는 반면, 암세포는..... 아주 지랄났다.


저러다 숫자가 존나많아지면 부착의존성 억제도 없기 때문에 툭 떨어져나와 혈관을 돌아다닌다





그래서 다른 살만한 곳있으면 그곳으로 가서 거기서 또 분열한다. (이런 것을 암세포 전이라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그 부분의 암세포를 외과수술로 제거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또 자라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거지 


그래서 재발확률이 존나 높은거고






하여간 결론은 이러한 몇몇 좆같은 특징 때문에 암이야말로 현대의학에서 최대의 적이다 사망률도 거의 일등이고






그래서 몇몇 진화학 학자들은 인간 종 차원에서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기작이라고 암을 설명하기도 한다.


시발새끼들 지가 걸려봐야 그런 소리 안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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